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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백두산 등반 뒤 삼지연 오찬… 오후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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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백두산 등반 뒤 삼지연 오찬… 오후 귀국

입력
2018.09.20 09:40
수정
2018.09.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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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평양공동선언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평양공동선언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트래킹을 마친 뒤 오찬을 하고 삼지연 공항에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후에는 유엔 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으로 향한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오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전 7시 27분 평양 국제비행장을 출발해 8시 20분 삼지연공항에 도착했고, 미리 와 있던 김 위원장 내외의 영접과 군악대, 의장대,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라며 “8시 30분에는 장군봉을 향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수석은 “문 대통령 일행은 백두산 트래킹 마친 뒤 삼지연에서 오찬을 하고 오늘 오후 삼지연공항에서 바로 성남공항으로 들어오게 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서울 프레스센터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문 대통령 일행이)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상황을 알리겠다”고 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의 방미 계획도 전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평양에서 돌아오자 마자 다시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떠난다”며 “(평양에) 가시면서 말씀하신 북미 간 대화의 중재와 촉진 역할을 위한 것이다. 낙관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다리, 새로운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23일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인 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윤 수석은 전날 남북 정상이 합의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관련국 모두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시간이 시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 상황과 관련해 ‘김 위원장의 서한을 사흘 전에 받았다. 매우 좋은 소식이다.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전하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 완성 등 북미 간 근본적 관계 전환 협상에 즉시 착수한다’고 발표했고 ‘유엔 총회에서 만날 것을 리용호 외무상에게 요청했다’고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외교 대변인은 새롭고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했고, 러시아 대변인은 실질적, 효율적인 행보를 당연히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으며, 일본 관방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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