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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변요한, “웃고 있어도 슬픈 사람…연기 하면서 많이 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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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변요한, “웃고 있어도 슬픈 사람…연기 하면서 많이 외로웠다”

입력
2018.09.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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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변요한이 커버 모델로 나섰다. 앳스타일 제공
‘미스터 션샤인’ 변요한이 커버 모델로 나섰다. 앳스타일 제공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늘 웃고 있지만 애달픈 캐릭터 ‘김희성’으로 시청자를 울고 웃게 만든 배우 변요한이 ‘앳스타일’ 10월 호 커버 모델로 나섰다. '김희성'의 시그니처인 수염을 깨끗하게 밀고 나타난 변요한은 가방 브랜드 ‘리뽀’와 안경 브랜드 ‘래쉬’를 조화롭게 소화해내며 묵직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극중 편집장 '김희성'의 모습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변요한은 “무게감 있는 이야기였기에 '미스터 션샤인'을 선택했다. 감격스럽고 조심스럽게 작품에 참여했다”며 “희성이라는 인물에 대해 마음의 요동침이 컸다. 처음엔 불안하기도 했지만 촬영이 끝난 지금은 시원섭섭하다”고 ‘미스터 션샤인’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병헌, 유연석과의 촬영은 어땠는지 묻는 질문엔 "두 말 하면 잔소리다. 후배의 입장에서 선배들에게 많이 기댈 수 있고 많이 배우고 느꼈던 시간이었다"고 답하며 끈끈한 선후배의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김희성은 정말 멋있는 남자였다.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을 쿨하게 보내주는 것, 진심으로 부끄러워하며 사과를 할 수 있는 것, 총과 칼이 자신을 향해도 요동하지 않고 웃을 수 있는 것, 이런 결단의 힘이 강하게 느껴졌다”며 “김희성이라는 인물을 단 몇 퍼센트라도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대사를 하고 있지만 마음 속은 곪아터지고 아픈 사람이었기에 웃고 있어도 슬펐고 많이 외로웠다”고 김희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내 모습을 많이 찍는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고 싶기 때문"이라는 변요한은 일상에서의 기록을 놓치지 않는 진짜 '김희성'이었다. 변요한은 또 “극중처럼 실제 편집장이 된다면 내 부모님을 인터뷰하고 싶다. 자식과 부모 관계가 아닌 인터뷰어와 인터뷰이로. 부모님의 현재를 묻고 기록하고 싶다”면서 "부모님과 주위분들에게 늘 감사를 표현하며 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오는 30일 마지막회를 남겨놓고 있는 '미스터 션샤인'의 변요한 이야기는 앳스타일 10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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