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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싸움은 칼로 물베기?’…구하라, 경찰 조사 후 “용서받고파” 입장 변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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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싸움은 칼로 물베기?’…구하라, 경찰 조사 후 “용서받고파” 입장 변화 (종합)

입력
2018.09.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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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가 태도를 바꿔 사과의 뜻을 전했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구하라가 태도를 바꿔 사과의 뜻을 전했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폭행 사태 발발 이후 남자친구 A씨와 격렬하게 대립했던 구하라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19일 구하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팬과 대중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겉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이 소동을 끝내고자 한다”고 사과했다. 13일 남자친구와의 폭행 사건 보도 이후 6일 만에 밝힌 공식적인 사과다.

앞서 남자친구와의 쌍방 폭행을 주장하며 당초 폭행 사태의 발단은 남자친구의 의심과 당일의 발길질이라고 주장했던 구하라. 하지만 이날 인터뷰에서 구하라는 이전과는 사뭇 달리 “잘못은 양측 모두에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구하라는 “다툼이라는 게 남자친구와 저 구하라, 양쪽 모두에게 잘못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며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하고 싶고 용서받고 싶다”는 말로 남자친구 A씨에게 용서를 구했다. 또 더 이상 언론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고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이는 불과 하루 전인 지난 18일 구하라가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했을 당시 보였던 여유 있는 모습과는 다소 대조적인 모습이다. 당시 구하라는 얼굴과 팔 등에 밴드를 붙인 채 등장했지만 여유 있는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네고 미소를 짓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또 “누가 먼저 때리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며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추후에 밝혀질 내용”이라고 진실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전날 5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친 구하라는 하루 만에 A씨에게 용서를 구하는 등 저자세로 변해 그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또 다른 매체는 사건 당일 구하라와 A씨의 모습이 담긴 엘리베이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구하라가 엘리베이터 거울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과 더불어 A씨가 구하라의 동거인 B씨와 함께 짐을 옮기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A씨가 엘리베이터 내에서 흡연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다.

‘사랑 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이 있지만, 사랑했던 연인에서 한 순간 폭행 사건의 피해자와 피의자가 되어 버린 두 사람의 관계 회복은 쉬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구하라가 극명한 태도 변화로 공식적인 사과의 메시지를 전한 만큼, 어쩌면 두 사람의 ‘역대급’ 사랑 싸움이 더 이상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지 않고 매듭지어 질 지도 모르겠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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