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19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파리생제르맹(PSG)을 꺾으며 시즌 개막 이후 6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리버풀의 개막 6연승은 1961-1962년 이후 57년 만이다.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리버풀은 전반 다니엘 스터리지(29)와 제임스 밀너(32)의 연이은 골로 2-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PSG의 반격도 거셌다. 토마 뫼니에(27)와 킬리안 음바페(19)의 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호베르투 피르미누(26)가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리버풀은 강한 압박으로 세계 최고 몸값의 네이마르(26)를 완벽히 옭아매며 PSG를 잡았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창은 날카로운데 방패가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격은 리그 84골로 맨체스터시티 뒤를 잇는 화끈한 화력을 보여줬지만, 38실점은 상위권인 리그 4위 중 최다 실점이었다. 무함마드 살라흐(26),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26)로 이루어진 최강 삼각 편대 공격진의 뒤를 받쳐줄 든든한 수비가 부재했던 것이다.
올해 1월 리버풀은 수비수 버질 반다이크(27)를 클럽 최고 이적료로 영입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화룡점정으로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25)까지 데려왔다. 현재 리버풀은 리그 5경기 2실점으로 리그에서 최저 실점을 기록 중이다.
위르겐 클롭(51) 감독의 전매특허 ‘게겐 프레싱’도 연승 가도에 한몫을 하고 있다. 강력한 압박 전술인 게겐 프레싱은 강팀들의 후방 빌드업을 괴롭히며 주도권을 가져온다. 파리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 파르미뉴의 결승골도 음바페에서 시작한 후방 빌드업을 제임스 밀너가 압박으로 뺏으며 시작됐다.
리버풀은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효율적인 영입과 게겐 프레싱 전술의 안착으로 날카로운 창과 함께 단단한 방패까지 갖게 된 리버풀은 자타공인 이번 시즌 EPL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석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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