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유도의 전설 조민선 국제 심판이 북한 유도 영웅 계순희 코치와 나란히 국제유도연맹(IJF)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IJF는 19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18 IJF 명예의 전당 갈라에서 조민선 심판, 계순희 코치를 포함해 총 19명의 유도인에게 명예의 전당 인증서를 수여했다. 조민선 심판은 2015년 전기영 용인대 교수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조민선 심판은 1990년대 세계 유도를 휘어잡은 한국 여자유도의 레전드다. 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여자 66㎏급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북한 계순희 코치는 만 16세의 나이로 출전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여자 48㎏급 우승을 차지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 52㎏급 동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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