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가 대종상영화제에 배우들이 많이 참석해줄 것을 당부했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T컨벤션에서 제55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위촉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지난해부터 재도약을 위한 전면 개편에 나섰다. 최근 몇 년간 여러 구설에 오르며 권위가 땅에 떨어진 게 사실. 지난 2015년 열린 제52회 시상식에서는 참석하지 않는 배우와 감독에게는 상을 수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해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김구회 조직위원장은 "공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다시 국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대종상영화제를 한 마디로 정의 내리면 향수라고 말할 수 있다. 40대 이상의 분들에게 대종상영화제는 향수였다. 이번에도 많은 사랑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설경구와 최희서도 적극적인 자세로 힘을 보탰다.
설경구는 "사명감이 있는 영화제라고 느낀다. 올해 많은 배우들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영화제의 꽃은 배우들이다. 많은 배우들이 참석해서 영화제가 명성을 되찾도록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 올해 홍보대사 역할로 무엇을 해야할지는 모르겠다. 한국영화의 큰 발자취 하나가 대종상영화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희서는 "내년에 한국영화가 100주년을 맞는다. 이런 의미있는 시기에 설경구 선배님과 홍보대사를 맡게 돼서 정말 기쁘다. 더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제55회 대종상영화제는 다음달 22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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