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수사극 ‘남산, 시인살인사건’이 시나리오 리딩 및 고사를 마치고 지난 15일 크랭크인 했다.
김상경을 필두로 허성태, 박선영, 김동영 등 믿고 볼 수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만난 ‘남산, 시인살인사건’은 1953년 한국 전쟁 직후 어수선하고 스산한 분위기 속의 서울 남산에서 벌어진 시인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특무대 상사 김기채와 오리엔타르 다방에 차례차례 등장하는 10명의 용의자들 간의 긴장감 가득한 추리 수사극이다.
시나리오 리딩 현장에서는 캐릭터와 일체된 듯한 배우들의 연기가 눈길을 모았다.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특무대 상사(김상경)와 오리엔타르 다방의 주인(허성태), 다방 마담(박선영), 오리엔타르 다방의 단골이자 화가 박인성(김동영) 등 총 10명의 서로 다른 용의자들이 호흡을 주고 받으며 마지막까지 긴장감 놓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첫 촬영을 시작한 이 작품은 약 한달 동안 논산과 포천 등지에서 로케이션과 세트 촬영을 진행예정이다.
팽팽한 긴장감으로 꽉 찬 스토리, 개성적인 넘치는 캐릭터의 앙상블로 채워질 ‘남산, 시인살인사건’은 내년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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