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을 “공정한 합의(fair deal)”라고 평가하면서 이달 말 유엔총회 기간 중 공식 서명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무역협정은 완전히 재협상됐고, 서명할 준비가 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유엔(총회)에서, 또는 그 후에 곧 서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행 한미 FTA에 대해선 “미국에는 끔찍한 합의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유엔총회 기간 중 개정안 서명 가능성을 수 차례 언급해 왔다. 한미 양국은 지난 3월 한미 FTA 개정협상을 원칙적으로 타결했고,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 정상이 만나 개정안 서명식을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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