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투수 임창용(42ㆍKIA)이 한ㆍ미ㆍ일 통산 1,000번째 출장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박병호(32ㆍ넥센)는 KBO 최초로 3시즌 연속 40홈런 위업을 달성했다.
임창용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실점(7피안타)하며 팀의 18-3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4승(4패)째.
이날 경기는 임창용이 한국에서 등판한 756번째 경기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238경기에 등판한 임창용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6경기에 나섰다. 한ㆍ미ㆍ일 3개국 프로야구에서 모두 뛴 투수는 이상훈, 구대성, 박찬호 등이 있지만, 3개국 통틀어 1,000경기 등판은 임창용이 유일하다.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1995년 해태에 입단한 임창용은 1998년 12월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일본과 미국을 거쳐 2014년 삼성으로 돌아온 뒤 2016년 친정 KIA로 복귀했다. 아울러 임창용은 역대 20번째로 개인 통산 1,700이닝을 돌파했다. 이전 경기까지 1,698이닝을 소화했던 임창용은 이날 경기에 6이닝을 추가하면서 1,704이닝을 기록했다.
홈런 1, 2위 김재환(30ㆍ두산)과 박병호(넥센)가 맞붙은 고척구장에서도 대기록이 나왔다. 박병호는 4-7로 뒤지던 7회말 두산 승리 계투조 박치국의 커브를 받아쳐 3점 홈런(40호)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KBO리그 최초로 3시즌 연속 40홈런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250호 홈런이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로 건너가기 전인 2014년과 2015년 각각 52개, 53개 홈런을 기록했다. 김재환도 4회초 넥센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41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간발의 차로 홈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넥센이 10-7로 역전승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