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의 크리스티안 옐리치(27)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으로 같은 팀을 상대로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옐리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치며 4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밀워키는 옐리치를 앞세워 신시내티에 8-0으로 이겼다.
옐리치는 지난달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원정 경기에서도 사이클링 히트를 생애 처음으로 달성했다. 이날도 신시내티를 제물로 삼아 최초의 동일 팀 상대 두 차례 이상 사이클링 히트를 친 선수가 됐다. 또 2012년 애리조나 에런 힐 이후 역대 5번째로 한 시즌에 두 차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옐리치는 1회말 중전 안타, 3회말 우월 2루타, 5회말 우월 2점 홈런을 때렸다. 그리고 6회말 2타점 중월 3루타로 대기록을 완성했다. 그는 “솔직히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기분이 어떤지 모르겠다”며 “심지어 그 기록이 진짜 이뤄졌는지도 모르겠다. 굉장하다. 홈에서, 홈 팬들 앞에서 달성했다는 것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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