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날 13년간 성추행 한 의붓아버지, 목회자 된다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날 13년간 성추행 한 의붓아버지, 목회자 된다면…”

입력
2018.09.18 15:21
수정
2018.09.18 15:25
0 0

 의붓딸이 40대 신학대학생 신고… 검찰, 구속 

전주지방검찰청 전경.
전주지방검찰청 전경.

전주지검 형사1부(부장 신현성)는 아내가 집을 비운 틈을 타 의붓딸을 10여년간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모 신학대학교 학생 A(49)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5년 자택에서 의붓딸인 B(당시 9세)씨를 추행하는 등 최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사 지망생이던 A씨는 가게를 운영하는 아내가 집에 늦게 들어오는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은 의붓딸이 성인이 된 뒤에도 계속됐다. A씨는 대학에 입학한 딸의 원룸을 찾아가 추행했으며 심지어 올해 초 중국으로 선교활동을 하면서도 숙소에서 추행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현재 목사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에 재학 중이다.

A씨의 범행은 B씨가 지난 3월 피해사실을 신학대학 등에 알리면서 드러났다. B씨는 이 사실을 어머니에게도 알렸으나 “갈 곳이 없으니 참고 지내자”는 말에 신고를 못한 채 지내오다 A씨의 끔찍한 행태를 못 견디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이런 사람이 목회자가 된다는 사실을 참을 수 없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당초 A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해 A씨를 구속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