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전남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목포 모 중학교에 다니는 A(14ㆍ1학년)양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언니로 불리는 B(19)양 등 3명으로부터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성매매를 강요 받고 30~40대로 보이는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조사 A양은 채팅어플을 통해 만난 남성 10여명과 차량이나 모델을 이용해 성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B양 등 3명에게 협박을 받고 하루에 3~4명의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했다.
A양은 하루 3~4명과 성관계를 맺으면서 힘들다고 B양 등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과 B양은 SNS을 통해 방을 만들어 쪽지를 주고 받아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양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성매매를 강요한 여성들과 성매수 남성들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이 지정한 장소와 차량 등을 통해 폐쇄회로(CC)TV를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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