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러시아 남부 코카서스 지역 등 여행 고객을 모집해 계약금과 여행 경비를 가로챈 혐의(사기)로 G여행사 대표 명모씨와 안모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신문 등에 코카서스 3국 등 특수한 지역의 여행 광고를 내고 계약금 등 돈을 입금 받은 뒤 여행사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선금 등의 명목으로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 가량을 입금했지만, 지난 10일 연락이 두절되고 13일에는 여행사 홈페이지마저 폐쇄되자 이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10일부터 현재까지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는 약 50명이며 총 피해액은 8,00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경찰은 고소장을 내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명씨가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명씨에 대해 신청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현지 경찰에 공조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