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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 “CEO들이 디지털 전환 선도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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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 “CEO들이 디지털 전환 선도해달라”

입력
2018.09.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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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왼쪽) LS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LS T-페어 2018' 우수과제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악수하고 있다. LS 제공
구자열(왼쪽) LS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LS T-페어 2018' 우수과제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악수하고 있다. LS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에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 2015년부터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DT 속도를 높이기 위한 주문이다.

LS는 지난 17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개최한 ‘LS T-페어 2018’에 참석한 구 회장이 “LS가 생존의 40% 안에 속할지 그렇지 못할지는 미래 경쟁력을 발굴하고 새롭게 창출하는 연구원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며 “CTO들 뿐만이 아니라 CEO가 직접 스마트한 사고로 전환하고, 그런 변화를 조직에 빠르게 전파해 달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미국 워싱턴대 경영대학원에서 발표한 ‘2025년까지 포춘 500대 기업 중 40%가 디지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란 전망을 토대로 ‘생존의 40%’를 언급했다.

그는 또 “빅데이터 분석 등 정보기술(IT)을 통해 가장 효율성과 만족도가 높은 운영방식을 찾아낸 뒤 거꾸로 이를 민첩하게 실현할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연구개발(R&D) 프로세스의 변화도 당부했다.

구자열(오른쪽) LS그룹 회장과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지난 17일 경기 안앙시 LS타워에서 열린 'LS T-페어 2018'에서 스마트 농업용 드론을 함께 들어보고 있다. LS 제공
구자열(오른쪽) LS그룹 회장과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지난 17일 경기 안앙시 LS타워에서 열린 'LS T-페어 2018'에서 스마트 농업용 드론을 함께 들어보고 있다. LS 제공

‘LS 기술 올림픽’으로 불리는 T-페어는 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행사다. 2004년 처음 시작해 올해 14회를 맞았다. 18일까지 2일간 열리는 T-페어 2018에는 구자열 회장을 비롯해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등 회장단과 계열사 CEO 및 CTO, 연구원까지 400여 명이 참석해 한해 동안 이룬 R&D 성과를 공유한다.

올해 ‘R&D 베스트 어워드’에는 LS전선의 ‘유럽향 광케이블 신제품 개발 및 솔루션’ 등 제조 분야 5개, LS니꼬동제련의 ‘용매 추출을 통한 귀금속 제품화 기술’ 등 프로세스 분야 3개가 선정됐다. 구자열 회장은 “T-페어에 전시된 성공 사례들을 보니 LS가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했다고 느껴져 흐뭇했다”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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