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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문재인 대통령 평양 도착 신속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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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문재인 대통령 평양 도착 신속 보도

입력
2018.09.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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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사열하고 있다. NHK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사열하고 있다. NHK 캡처

일본 언론은 18일 평양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의 소식을 속보로 보도하는 등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NHK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 내외가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인사하는 장면을 실시간 보도했고 20일까지의 회담 일정을 소개했다. NHK는 “비핵화를 둘러싸고 북미간 협의가 교착상태에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환경 정비와 긴장 완화를 지렛대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의 구체적 조치에 대한 표명을 끌어낼 수 있을지가 초점”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이날 조간에 문 대통령의 방북 일정표를 함께 실은 기사에서 “이번 회담은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라고 소개하고, “최대 초점은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간 협의가 난항 중인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핵 개발의 모든 내용을 신고하는 등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언급할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비핵화 협의의 재개 추진이 초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중심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군사적 긴장의 완화가 주요 의제로 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1면 기사에 싣고 ‘교착국면 타개를 탐색할 것’이란 부제를 달았다. 이와 관련해 “교착상태에 있는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협의에 대해 북미 간 중재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해 국면 타개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라고 분석했다. 보수ㆍ우익 성향의 산케이(産經)신문도 1면에 관련 소식을 보도하고 “한국 대통령의 방북은 이번이 세 번째로 11년 만에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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