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쥬라브 폴로리카슈빌리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시와 UNWTO가 16~19일 공동 개최하는 제7회 세계도시관광총회 참석을 위해 방한한 폴로리카슈빌리 사무총장에게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UNWTO는 관광 진흥을 통한 경제 발전, 국제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할 목적으로 1975년 설립된 UN산하 국제기구로, 157개국이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회원으로,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재단이 찬조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조지아 출신인 폴로리카슈빌리 사무총장은 올해 1월부터 4년 임기를 시작했다. 폴로리카슈빌리 사무총장은 798번째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조지아 출신의 외국인 명예시민은 그가 처음이다.
수여식에 앞서 박 시장은 폴로리카슈빌리 사무총장과 환담 시간을 갖고 제7회 세계도시관광총회의 주제인 ‘2030 도시관광 미래비전’과 향후 UNWTO와의 지속적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구상했다. 이 행사가 동북아 도시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시장은 이날 자리에서 “관광에서의 국제 윤리,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 등을 목표로 하는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는 것은 서울시를 찾은 모든 방문객을 서울시민으로 모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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