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중 카드 결제를 할 때는 원화보다는 현지 통화가 유리하다. 카드 비밀번호나 글로벌 고객지원 서비스 전화번호는 외워두는 것이 좋다.
글로벌 카드 네트워크사 비자(Visa)가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을 위해 17일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할 땐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게 유리하다. 예컨대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원화로 결제를 할 경우 ‘원화→현지통화’ ‘현지통화→원화’로 이중 환전이 이뤄지면서 추가 비용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자 관계자는 “가맹점에서 원화 결제를 권유할 경우 반대 의사를 밝히고, 카드 영수증에 결제 금액이 원화로 표시돼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 카드 가맹점들은 통상 ‘핀(PIN) 번호’로 불리는 카드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출국 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또 보안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마그네틱 방식보다는 보안 등급이 높은 IC칩이나 비접촉 방식의 결제가 가능한 카드 단말기를 사용해야 한다. 비자 카드 사용자라면 카드 분실이나 도난 시 바로 카드를 정지할 수 있도록 비자의 글로벌 고객지원 서비스(GACS) 전화번호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은 “고객들이 전 세계 어디에서든 안전하고 편리하게 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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