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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신규 주택 공급, 로또 안 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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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신규 주택 공급, 로또 안 되게 하겠다”

입력
2018.09.17 16:23
수정
2018.09.17 19: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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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부동산 공급 계획과 관련해 “‘로또’가 안 되도록 신중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급 대책이 투기 수요로 쓰여 속칭 로또가 안 되도록 신경 써서 공급하고, 특별히 당정협의로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종합부동산세 강화에 이어 부동산 공급 확대 카드를 꺼낸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주택 공급 확대가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항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 폭등의 해법으로 공급 확대를 언급한 이후 여러 차례 즉각적 공급확대를 주장해 왔다.

이 대표는 “공공임대주택 하면 규모가 작고 수준이 떨어지는 인상을 줬는데 그런 인상을 주지 않으면서 좋은 주택이 되도록 신경 써서 공급하겠다”면서 “신혼부부와 청년세대 등 실소유자를 중심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대상 토지를 잘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앞서 정부가 발표한 규제 대책의 목적과 관련해 “이번 정책의 초점은 2만 가구 정도의 투기 세력이 대상”이라며 “세금을 걷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투기를 잡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세금폭탄’ 정책이라는 야당의 비판을 의식한 발언이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과 관련 “이번 대책에도 불구하고 또 시장이 교란되면 더 강력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면서 “몇 가지 구상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상을 함부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시장 상황에 따라 맞는 대책을 얘기할 것”이라고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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