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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2’ 권율 “사회 문제 재고 시발점 됐으면” 종영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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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2’ 권율 “사회 문제 재고 시발점 됐으면” 종영 소감

입력
2018.09.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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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이 '보이스2'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권율이 '보이스2' 종영 소감을 전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스2’에서 역대급 악역으로 분했던 배우 권율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17일 권율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직은 끝났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감독님과 작가님,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이 한 여름을 관통하는 시기에, 무더운 날씨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무 고생해 주셨다. 이 분들 덕분에 드라마를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제 에피소드들이 많이 반영됐다.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지만, 현 시대의 문제점들에 대해 인식하고 고쳐나갈 수 있는 작은 시발점이 된다면 좋겠다. 보이스2를 사랑해 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권율은 훈훈한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역대급 살인마 방제수를 완성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권율이 연기한 방제수는 평소에도 선하면서도 훈훈한 외모를 지닌 정의감 넘치는 해경으로 주변의 인정을 받는 청년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살인 집단 ‘닥터 파브르’를 이끄는 수장이라는 진실이 숨겨져 있다. 인간의 증오와 분노를 조정해 철저한 계획하에 살인을 지시하는 것은 물론 살해 후에는 신체를 수집하는 등 지금껏 보지 못한 살인마다. 

권율은 기존의 사이코패스 악역과 결이 다른 연기로 악역의 기준을 새롭게 세웠다. 권율은 감정을 절제한 차가운 눈빛과 중저음의 보이스로 방제수의 감정을 드러내며 진가를 드러냈다.

특히, 권율은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연기로 희대의 악인 방제수를 완성하며, 등장마다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보이스2’ 첫 방송에서 권율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포털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권율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외모는 물론 양 극을 아우르는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보이스2’의 첫 등장부터 엔딩까지 극을 꽉 채우며 화면을 장악했다. 

역대급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권율의 차기작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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