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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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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8‘

입력
2018.09.16 18:39
수정
2018.09.1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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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이 16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유희관이 16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즌 내내 선두를 질주한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두산은 16일 잠실 NC전에서 유희관의 시즌 9승째 호투(6이닝 1실점)를 앞세워 5-1로 승리하면서 NC의 8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SK는 광주 KIA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7로 패해 두산은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 2개를 줄여 ‘8’로 만들었다. 매직넘버는 두산이 승리하거나, 2위인 SK가 패할 때마다 1개씩 줄어든다.

이날 승리로 125경기 만에 시즌 82승(43)째를 올린 두산은 2016년 세운 KBO리그 한 시즌 최다승(93승1무50패)을 다시 갈아치울 태세다. 남은 19경기에서 12승을 올려야 하지만 승률 6할5푼3리에 이르는 두산의 ‘극강’ 페이스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올해 두산은 고비조차 없었다. 10승부터 80승 고지까지 가장 먼저 밟았고, 4월 7일 공동 선두로 올라선 이후에는 단 하루도 2위로 내려가지 않았다. 5월 14일부터는 공동 1위도 허락하지 않았다.

두산은 올 시즌 조시 린드블럼(14승 4패 평균자책점 2.93)과 세스 후랭코프(18승 3패 평균자책점 3.77), 이용찬(13승 3패 평균자책점 3.78)이 새로운 막강 선발 트리오를 구축했고, 마무리 함덕주(5승 2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가 뒷문을 지키면서 장원준, 유희관 등의 초반 부진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팀 타율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면서 경쟁자 없는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전력상으로는 2016년보다 올해가 더 힘들었지만 시즌 초반 승수를 확 챙겨 달아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한편 KIA는 나지완의 9회 극적인 동점 투런,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SK에 역전승을 거두고 5위 LG와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대전에선 한화가 LG를 5-1로 꺾고 시즌 상대 전적을 9승7패의 우위로 마감했다. 한화의 베테랑 좌완 불펜 권혁은 역대 11번째로 7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KT는 수원에서 갈길 바쁜 삼성을 4-2로 잡았다. KT 고졸신인 강백호는 전날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려 1994년 LG 김재현이 기록한 고졸신인 데뷔 시즌 최다홈런(21개) 기록을 24년 만에 갈아치웠다. 부산에선 넥센이 롯데를 2-0으로 제압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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