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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스웨덴 대안문학상 후보 사퇴 “집필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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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스웨덴 대안문학상 후보 사퇴 “집필 전념”

입력
2018.09.16 16:32
수정
2018.09.16 19: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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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페이스북 캡처
무라카미 하루키 페이스북 캡처

일본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ㆍ69 사진)가 올해 취소된 노벨문학상을 대신할 대안문학상의 후보로 뽑혔다가 사퇴했다고 일본 NHK가 16일 보도했다.

노벨문학상 선정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이 성추문 파문 등으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스웨덴 작가와 배우, 언론인, 문화계 인사 등은 ‘뉴 아카데미’(the New Academy)란 단체를 설립, 올해 한시적으로 대안적인 문학상을 시상하기로 한 바 있다.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거론되면서도 수상을 하지는 못한 무라카미 하루키는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인 마리즈 콩데, 베트남 출생의 캐나다인 킴 투이, 영국 작가 닐 게이먼 3명과 함께 지난달 대안문학상의 최종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뉴 아카데미에 따르면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 단체에 최종 후보에 뽑아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며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작년 초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를 출간했던 무라카미 하루키는 지난달엔 FM 라디오 프로그램인 ‘‘무라카미 라디오-런 앤 송’(Run & Song)’ 진행자로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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