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들이 추석을 앞두고 전국 사업장에 농촌마을 직거래 장터를 열고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등 상생경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까지 기흥ㆍ화성ㆍ평택ㆍ온양사업장에서 95개 자매마을 등이 삼성임직원들에게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직거래 장터는 삼전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6개 삼성 계열사의 전국 29개 사업장이 개설한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자매마을인 경기 포천시 비둘기낭 마을의 간장 된장 고추장, 농업친흥청과 협력을 맺은 경기 이천시 길경농원의 도라지분말과 조청, 강원도 정보화마을인 영월 예미 포도마을에서 생산한 포도와 포도즙 등 전국 32개 농촌마을의 농축산물 144종을 직거래 장터에서 선보였다.
농촌진흥청 직거래 장터 담당 백설미 부장은 “삼성전자 직거래 장터는 판로가 없던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다른 기업들도 이런 직거래 장터를 많이 열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ㆍ디스플레이ㆍ전기ㆍSDIㆍ물산ㆍ바이오로직스 등 10개 계열사는 협력사들의 자금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물품대금도 애초 지급일보다 약 1주일 앞당겨 지급한다. 삼성 계열사들이 추석 전 지급하는 물품대금은 약 1조원에 이른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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