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대학 학술교류 추진 등에 기여한 공로

염재호(63) 고려대 총장이 일본 와세다대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는 염 총장이 지난 15일 와세다대 학부 졸업식에 참석해 학사 학위를 받는 졸업생 1,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염 총장은 졸업식에서 와세다대 졸업생들을 향해 “컴퓨터나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프로페셔널이 되어야 한다”며 “도전정신과 창의적 사고를 기반으로 ‘개척하는 지성’이 되어 인류에 공헌하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고려대는 전했다. 염 총장은 또 “기존의 주입식 교육보다는 개개인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이 변화되어야 한다”며 창의적인 대학 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와세다대는 염 총장이 한국의 행정 및 정치 분야에서 큰 공헌을 했고 고려대와 와세다대의 학술교류 추진 등 국제사회에서 교육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와세다대 가마타 가오루 총장은 “양 대학의 교류관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와세다대의 국제화에도 큰 기여를 한 염 총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참으로 시의적절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염 총장은 1990년 고려대 교수로 임용된 후 고려대 정부학연구소장, 기획예산처장, 국제교육원장, 대학평가 준비위원회 위원장, 행정대외부총장 등을 거쳐 2015년 고려대 제1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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