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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현 경북도교육청 장학사 “눈을 감고도 독도를 그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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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현 경북도교육청 장학사 “눈을 감고도 독도를 그릴 수 있어요”

입력
2018.09.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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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교육청 오홍현 장학사가 독도에서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경북도교육청 오홍현 장학사가 독도에서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독도를 방문 할 때마다 이 아름다운 영토를 적극적으로 수호해야겠다는 의지가 더 강해집니다.”

15일 독도 동도선착장에 경북 지역 학생 30여 명이 만들어 내는 독도사랑 노래 ‘촌라동’이 선착장을 가득 메웠다. 이어진 한복패션쇼에서 학생들은 감찰사와 파수꾼, 동도ㆍ서도 백성 등 역할을 맡아 성공적인 행사를 견인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오홍현(54) 경북도교육청 장학사의 얼굴에 뿌듯함이 퍼졌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독도를 직접 느낌으로써 학생들에겐 잊을 수 없는 감동이 되었을 것이다”는 오 장학사는 “우리국민이라면 꼭 한번은 독도에 발을 디뎌 우리 영토의 소중함을 느껴보길 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오 장학사의 별명은 ‘프로 독도장학사’다. 2014년부터 지금까지 경북도교육청에서 독도업무를 맡아 ‘최장수 독도장학사’로도 불린다. 매년 5, 6회 독도를 찾아 정책을 연구하고 독도를 공부한다. 지금까지 30회 정도 독도를 방문해 이제는 독도에 무엇이 있는지 눈을 감고도 그릴 수 있을 정도다.

독도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 ‘한국령’이라는 글자를 보고 독도에 빠졌다는 오 장학사는 “당시 아름다운 영토 독도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자랑스러웠던 기분에 가슴이 벅차 올랐다”며 “일본 문부성 등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비뚤어진 역사관을 주입하는 것에 강력히 항의하고 우리 청소년들이 대응할 수 있는 논리를 갖추도록 교육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은 130개에 달하는 독도지킴이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교사들도 독도교육실천연구회를 결성해, 독도를 심도 있게 연구해 정보를 교류하는 등 적극적인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학생문화회관, 안동도서관, 구미도서관 등 독도체험관도 6개를 운영해 학생들에게 현장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등 독도수호에 앞장서고 있다.

독도=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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