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ㆍ6,523야드)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사흘간 합계 12언더파 201타가 된 김세영은 14언더파 199타의 에이미 올슨(미국)을 2타 차로 추격,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세영은 이날 17번 홀(파4) 버디로 12언더파를 기록, 올슨과 잠시 공동 선두를 이뤘으나 올슨이 곧바로 14번 홀 버디로 다시 앞서 나갔고 이후 16번 홀(이상 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2타 차로 달아났다. 올슨은 2014년 신인으로 LPGA 투어에 입문, 아직 투어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여자골프 사상 최초로 5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석권하는 ‘슈퍼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박인비(30)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9언더파 204타의 박인비는 조지아 홀(잉글랜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 올슨과는 5타 차이로 최종 라운드에서 부지런히 따라가야 하는 격차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은(22)이 8언더파 205타로 라이언 오툴, 오스틴 언스트(이상 미국), 쉬웨이링(대만)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이미향(25)은 이날 2타를 잃고 6언더파 207타,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전인지(24), 유소연(28), 최운정(28), 신지은(26) 등 한국선수들 상당수는 5언더파 208타의 공동 16위에 몰려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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