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뿐인 내편’ 유이와 이장우가 악연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김도란(유이)과 왕대륙(이장우)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도란은 친구에게 시급 3배짜리 아르바이트 자리가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히 아르바이트 장소로 향했다.
그 곳에서 김도란은 쓰레기를 버리러 가다 왕대륙과 마주쳤다. 왕대륙은 그 곳에서 자신이 점찍었던 결혼 상대인 장소영(고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몰래 장소영이 도착하는 것을 보고 차를 들이받았다.
이어 왕대륙은 장소영에게 “제가 주차하면서 실수를 조금 했네요. 제가 100% 다 배상하겠습니다. 연락처 주시겠습니까?”라고 말했고, 장소영에게 “혹시 장소영? 나 왕대륙. 기억 안나요? 예전에 미국에서 다 같이 밥 한 번 먹었던 것 같은데”라고 작업을 걸었다.
장소영은 “이제 기억나네요”라고 말했고, 왕대륙은 “이렇게 만났지만 오랜만에 반갑네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장소영은 “오랜만이네요. 반가워요”라며 의심을 풀었고,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김도란은 장소영에게 “저기요. 그 남자 분 조심해요. 아무래도 사기꾼 같아요. 아니면 제비던가. 댁이 이 여자분 차 일부러 들이 받았잖아요”라고 말했다.
당황한 왕대륙은 “당신 지금 무슨 말 하는 거야. 내가 차를 일부러 들이받았다고요?”라고 말했지만 김도란은 “그랬잖아요. 아까부터 저기서 기다리다가 이 여자분 도착하니까 몰래 차에 타서 몰래 들이받았잖아요. 조심하세요. 이런 남자. 손님이 비싼 차타고 다니니까 일부러 꼬시려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김도란은 해명하려는 왕대륙에게 “우연히 좋아하시네. 저기 CCTV 있거든요. 우연인지 응큼한 짓인지 저 CCTV는 모든 걸 알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결국 장소영은 왕대륙에게 분노하며 밖으로 나가버렸고, 왕대륙은 김도란에게 “장소영 씨. 미치겠네 당신이 지금 무슨 짓 한 줄 알아?”라고 짜증을 냈다. 하지만 김도란은 “뭐긴, 민주 시민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거든”라고 말했고, “저기 당신, 인생 그렇게 사는 거 아니야. 열심히 피땀 흘려 정직하게 살 생각은 안하고 돈 많은 여자한테 빌붙을 생각이나 해? 허우대는 멀쩡해가지고”라고 독설을 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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