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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경호하던 경찰, 실탄 든 권총 분실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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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경호하던 경찰, 실탄 든 권총 분실 '황당'

입력
2018.09.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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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도쿄 시내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도쿄 시내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경호하던 경찰관이 도로에서 실탄이 든 권총을 분실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1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와카야마(和歌山)현 경찰 경비부 기동대 소속 20대 남성 순사(한국의 순경에 해당)가 아베 총리를 태운 차량을 경호하던 중 권총을 잃어버렸다.

이 순사는 전날 오후 7시 50분께 와가야마 현에서 경찰 차량의 조수석에 탄 채 아베 총리의 차량을 경호하던 중 몸을 차창 밖으로 내밀어 차량을 통제하다가 옆구리에 차고 있던 권총을 도로 위에 떨어뜨렸다.

분실 사실을 알게 된 뒤 경찰은 50명의 인력을 동원해 인근 도로를 수색했지만 권총을 발견하지 못했다.

사라진 권총을 찾은 사람은 근처를 지나던 한 시민으로, 경찰 측에 권총 발견 사실을 알렸다. 권총이 분실된 지 1시간20분 만이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자민당 총재선거 연설회 참석차 와카야마시를 방문했었다. 권총이 분실됐을 때는 아가야마시에서 연설을 끝낸 뒤 인근 교토(京都)시로 향하던 중이었다.

되찾은 권총에는 실탄이 그대로 들어 있었고 권총이 파손되지도 않았지만, 요인 경호에 나선 경찰관이 실탄이 든 권총을 도로 위에 떨어트리며 스스로 위험한 상황을 만든 것이다.

와카야마현 경찰은 권총 분실 사고에 대해 "이런 사태를 초래해 대단히 유감이다.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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