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이 ‘보이스1’ 특별 출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데 대해 언급했다.
최근 본지는 KBS2 ‘같이 살래요’에 출연했던 김권과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권은 ‘같이 살래요’에서 이미연(장미희)가 거둬 기른 아들 최문식 역을 맡아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 속에서 폭넓은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앞서 김권은 지난 2017년 종영한 OCN ‘보이스1’ 마지막 회에서 역대급 연쇄살인마 모태구(김재욱)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의문의 의사 역으로 깜짝 출연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단 1회 출연에도 강렬했던 김권의 연기는 오랜 시간 회자됐으며, 다음 시즌 주인공이 김권이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추측을 낳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청자들의 예상과 달리 김권은 ‘보이스2’에 출연하지 않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권은 최근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 ‘보이스2’에 대한 이야기에 “저 역시 나올 줄알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저도 ‘보이스2’에 제가 나올 줄 알았어요. 실제로 제 출연을 두고 논의를 하시기도 했다고 들었는데, 제가 ‘같이 살래요’에 출연하고 하면서 최종적으로는 출연하지 않게 됐죠.(웃음) 저도 정말 출연하고 싶었어요. ‘보이스1’ 엔딩 장면 촬영이 정말 갑자기 연락을 받고 진행됐던 거라 그 정도로 임팩트 있을 줄은 몰랐는데.(웃음) 촬영 전날 새벽에 연락을 받고, 밤새 대본 숙지를 하고 다음 날 저녁에 바로 촬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또 촬영 현장에서 대사가 통째로 바뀌면서 연습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연기를 했었죠. 다행히 조금 안정적으로 연기할 수 있었던 건 ‘보이스1’ 촬영 팀이 ‘풍문으로 들었소’와 ‘밀회’ 팀이셨던 덕분이었어요. 한 번 호흡을 맞춰봤던 분들과 함께 해서 생각보다 편하게 촬영했었죠.”
한편 ‘같이 살래요’는 지난 9일 자체 최고 시청률 36.9%를 기록하며 호평 속에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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