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 대표들의 릴레이 ‘아이스버킷 챌린지’ 행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그룹은 운동신경 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환자를 돕기 위해 지난달부터 각 계열사 대표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이사와 샤롯데 봉사단 임직원 60명이 지난 13일 롯데푸드 천안 공장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영호 대표는 지난달 23일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의 지명으로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
롯데그룹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지난달 13일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로부터 시작돼,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이영구 롯데칠성 대표,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계열사 대표들과 임직원도 함께 행사에 참여해 1인당 10만원씩 모두 1,900만원의 기부금도 모았다.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수는 50여개로, 행사가 계속 이어질 경우 기부금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국내에는 약 3,000명의 루게릭병 환자가 투병 중이다. 롯데그룹은 모은 기부금을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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