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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선풍기 안전하다…전자파 모두 ‘인체무해’ 결론

입력
2018.09.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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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시중 판매 제품 실태 조사

전자파강도 인체보호기준 만족

1㎝ 거리로 밀착해 사용해도 안전

휴대용 선풍기와 부채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시민들. 연합뉴스
휴대용 선풍기와 부채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시민들. 연합뉴스

지난 여름 연이은 폭염으로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휴대용 선풍기’에서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나온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부가 직접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했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8월 기준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580여종의 휴대용 선풍기를 모터 종류와 소비전력, 배터리 용량을 기준으로 제품군을 도출한 뒤, 각 제품군별 모델 수를 고려해 45개 제품으로 추렸다. 이 제품들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5개 제품에서 발생하는 주파수는 모터의 회전속도에 따라 37Hz부터 264kHz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발생했다. 발생한 주파수의 전자파 세기는 ▦밀착 ▦1㎝ ▦5㎝ ▦10㎝ 거리별로 측정, 해당 주파수 인체보호기준과 비교했다.

측정 결과 전자파가 가장 높게 측정되는 밀착상태에서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평균 16% 수준으로 조사됐다. 5㎝만 떨어지면 기준 대비 3.1%로, 10㎝ 거리에선 1.5%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자파 측정은 전자파 측정표준을 담당하는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직접 측정했다. 국립전파연구원 고시에 명시된 전자파강도 측정기준에 따라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인체 근접 사용 제품을 포함해 새로운 유형의 제품에 대한 전자파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측정결과는 ‘생활속전자파’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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