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개막한 서울 서초구 ‘서리풀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행사가 오는 주말 반포한강공원 일대서 열린다.
서초구는 16일 오후 4시부터 서리풀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스케치북’과 ‘퍼레이드’ 행사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스케치북은 시민들이 반포한강공원 산책로 3,800㎡를 도화지 삼아 그 위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 행사다.
이어서 오후 5시부터는 18개팀 약 530명이 참가한 퍼레이드가 1시간 동안 이어진다. 다양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시에 개그맨 박명수의 화려한 디제잉 실력도 엿볼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 예빛섬 앞 잔디밭에선 오후 6시부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반포서래한불음악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프랑스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카로제로’의 공연과 인순이 백지영 박상민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9일간 계속된 서리풀페스티벌은 이날 저녁 5만여발의 화려한 불꽃 쇼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올해로 네 번째 열리는 서리풀페스티벌은 한국의 에든버러축제를 지향하는 서초구 행사다. 올해는 지난 8일부터 시작해 ‘방배 비보이페스티벌’ ‘양재 연인의 거리 콘서트’ ‘양재 말죽거리축제’ ‘악기거리 축제’ ‘서초골 음악회’ 등 20개의 다채로운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구는 6일간 약 2만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축제를 즐겼고, 마지막 날인 16일 하루에만 약 7만명의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축제의 주제는 젊음”이라며 “30주년 서초의 젊은 문화 축제가 청년들에게 꿈과 행복을 주고 젊은 예술인들이 대한민국의 문화 예술을 꽃피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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