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조덕제가 여전히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조덕제는 자신의 SNS 계정에 반민정과의 영화 촬영 모습이 담긴 문제의 영상을 직접 게재,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저들 주장대로 성폭행한 것인지 여러분이 봐 달라”라고 억울해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반민정과 조덕제의 촬영 모습이 담겼다. 이 장면은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장면이다. 조덕제는 술에 취한 연기를 하며 집에 들어와 반민정과 얘기를 하다 어깨를 주먹으로 내리쳤다.
이 영상에 대해 조덕제는 “반기문 전 유엔총장 조카를 영화촬영 중에 성추행 했다는 희대의 색마가 바로 저 조덕제란 말인가요?”라며 “여러분! 특히 연기자 여러분! 저 조덕제가 연기를 한 것인지 아니면 저들 주장대로 성폭행을 한 것인지 문제의 장면을 보시고 판단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또 “비록 대법원 판결은 성폭력으로 최종 인정하였지만 저는 연기자로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처음 공개합니다”라고 덧붙이며 법원 유죄 판결에도 자신은 떳떳하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덕제 혹은 반민정 편에 서서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한편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상대 배역인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으며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 받았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조덕제가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며 성폭력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이지현 기자 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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