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발 사드 정국으로 신시장 개척을 위해 동남아시아 진출에 나서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동남아시아 헬스&뷰티숍 진출을 목표로 잡은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국내 대표 화장품 유통사인 한국자이화장품의 김충식 대표가 더페이스샵과 더샘 등에서 10여년간 해외 영업에 종사해 온 이수민 대표와 함께 설립한 별도법인 ㈜유니버스자이가 바로 그 주인공.
오랜 시간 동안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노력해 온 이수민 대표의 노하우와 국내 대표 화장품 유통사로 제조와 유통, 브랜드 마케팅 등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국자이화장품이 동남아시장을 정조준 한 것이다.
김충식 대표와 이수민 대표가 공동대표로 설립된 유니버스자이가 선보인 첫 브랜드는 자연주의 성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솔리프(SOLEAF)’다.
‘솔리프(SOLEAF)’는 한글의 솔잎에서 유래한 발음이나, SOLE+LEAF의 조합으로 ‘유일한, 단하나의 자연스러움’을 표현한 이름이며 ‘Friendly Cosmetic with Nature’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순수 기초 화장품과 메이크업 제품을 제외한 트렌드 제품에 포커스를 맞추었으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선호되는 컬러와 디자인, 그리고 가격대를 구축한 브랜드라는 점이 특징이다.
첫 제품으로는 클렌징, 바디워시, 마스크팩, 핸드크림, 물티슈 등 25개로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퀄리티를 갖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미 출시와 함께 베트남의 헬스&뷰티숍 ‘뷰티 박스(BEAUTY BOX)’와 연간 300만불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네시아 가디언, 싱가폴 SASA 등 동남아 5개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또한 유럽과 러시아 진출도 검토되고 있다.
출범과 함께 얻어 낸 이런 성과는 이수민 대표가 갖는 동남아시아에서의 경쟁력과 한국자이화장품의 인지도가 그 만큼 높다는 반증이다.
또한 다년간의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한 제품인 만큼 현지에서의 바이어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탁월한 제품력과 함께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디자인,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구축한 것도 좋은 출발의 원동력으로 평가된다.
유니버스자이 이수민 대표는 “다년간 동남아시아 화장품 시장에 영업을 전개하면서 성공을 위해서는 좋은 파트너를 만나야 하고 좋은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서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제품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당사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실제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 교육부터 매장 내 프로모션까지 현지 판매자들과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계속해 시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까지 15개의 틈새시장 공략 제품을 추가해 라인업을 구축하고 빠른 시간 안에 동남아시아 헬스&뷰티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의 메스 채널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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