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의 위태로운 듯 우아한 수중 티저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다음 달 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는 남자의 인생을 짙은 감동과 강렬한 액션으로 이야기하는 드라마다. 장혁은 과거 최고의 복싱 선수였지만 하루아침에 명예를 실추시킨 뒤 몰락한 가장으로 살아가는 유지철 역을 맡았다. 딸 유영선 역에는 신은수가 열연한다.
이와 관련 ‘배드파파’ 제작진은 짙푸른 물결에 휘감긴 부녀의 몸짓을 담은 수중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장혁은 마치 자신을 에워싼 돈을 잡으려는 듯, 혹은 물리치려는 듯 필사적이 모습으로 긴장감이 느껴진다. 그 위에 ‘우리의 부끄럽지만 가장 자랑스러운 역사’라는 카피가 내걸리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신은수는 흰 발레복을 입은 채 물 속에서 가라앉으면서도 발레 자세를 취하고 있다. 가라앉을 듯한 위기감에도 발레 동작을 구현하는 신은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극의 전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배드파파’ 수중 티저 포스터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한 촬영장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7미터 깊이의 물속으로 완전히 잠수한 뒤, 떠오르지 않도록 발목에 추를 매단 후 산소 호흡기에 의지하며 포즈를 취해야 하는 어려운 촬영이 진행되어야 했던 상태였다. 하지만 장혁과 신은수는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잠수해 거침없이 주먹을 뻗고, 무용 동작을 취하는 열정으로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았다. 수압을 이겨내며 장장 4시간 동안 완벽한 결과물을 위해 열연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배드파파’는 다음 달 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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