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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현아♥이던 퇴출 번복’ 큐브엔터테인먼트, 그래서 어쩌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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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현아♥이던 퇴출 번복’ 큐브엔터테인먼트, 그래서 어쩌겠다고?

입력
2018.09.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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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와 이던의 퇴출은 어떻게 될까. 한국일보 자료사진
현아와 이던의 퇴출은 어떻게 될까. 한국일보 자료사진

그래서 큐브는 어떻게 하겠다는 걸까.

13일 현아와 이던의 퇴출을 두고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내부의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큐브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아와 이던의 퇴출 결정 사실을 통보했다. “아티스트와의 신뢰 회복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현아와 이던이 소속사의 입장을 뒤집고 열애를 공식 인정한 지 45일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큐브의 창립부터 지금까지 함께 해 왔던 ‘개국 공신’ 현아와 이던의 충격적인 퇴출 소식은 이날 온종일 포털 사이트를 뜨겁게 달궜으며, 네티즌들을 큐브의 처사를 두고 설왕설래했다.

하지만 퇴출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밝혔던 큐브의 공식입장이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아 완전히 뒤집혔다. 이번에도 ‘큐브 발’ 소식이다.

신대남 큐브 대표는 이날 “현아와 이던의 퇴출은 논의 중일 뿐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통해 “아티스트의 의견도 중요하기 때문에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할 사안이며 퇴출은 아직 결정된 내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중 이사회를 열 예정이라는 소식 역시 함께 전해졌다.

큐브가 전달한 ‘퇴출 확정’ 통보를 완전히 뒤집는 입장이 전해지며, 현아와 이던의 퇴출 사태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큐브 매니지먼트 측이 또 한 번 “퇴출이 맞고 이미 신뢰를 잃었다. 다시 잘 될 가능성도, 퇴출이 번복될 가능성도 없다”는 입장을 전하며 큐브와 큐브가 대립하는 우스운 모양새가 되었다.

앞서 현아와 이던의 열애가 보도되었을 당시에도 큐브는 아티스트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실패하며 열애 부인과 인정을 번복했다. 이 같은 소통의 문제는 비단 아티스트와 회사의 문제만이 아니었던 듯하다. 내부 관계자들조차 제대로 된 합의 없이 각자의 의견만을 말하는 모양을 보니, 어쩌면 현아와 이던의 번복 문제도 이미 예견 된 악재가 아니었나 싶다.

현아와 이던의 퇴출 여부, 그리고 큐브의 대응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아와 이던이라는 ‘혹’을 떼 내려다 오히려 혹을 붙인 격이 돼 버린 셈이다. “아티스트에게 신뢰를 잃었다”던 큐브, 진짜 신뢰를 잃은 것은 큐브인 듯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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