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새 영화 '암수살인'과 '추격자'를 비교했다.
김윤석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암수살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이 영화와) 근사치에 투영되는 것이 '추격자'일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추격자'는 지난 2008년 개봉한 스릴러 영화로, 하정우와 김윤석이 주연을 맡은 바 있다.
김윤석은 "당시 범인과의 싸움이 UFC였다면, '암수살인' 주지훈과 함께한 격투는 테니스 같은 거다. 물론 그 안에서 UFC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형사물은 쉽게 접하는 장르이고, 영화로 만들기 쉽고 좋은 소재다. 오락물로써 정의가 이기는 통쾌함도 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만나면서 그렇게 가지 않아도 훌륭한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 하는 걸 생각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 속 형사의 모습이 지금까지 했던 영화 속 형사 중에 가장 맘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이다. 김윤석은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을 연기하며, 주지훈은 숨겨진 범행을 자백하는 살인범 강태오로 분했다. 다음달 3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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