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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장관 "고용부 업무는 고(용) 30, 노(동)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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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장관 "고용부 업무는 고(용) 30, 노(동) 70"

입력
2018.09.13 15:34
수정
2018.09.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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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뉴스1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뉴스1

퇴임을 앞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용노동부는 고(용) 30, 노(동) 70”이라며 노동문제에만 집중한다는 일각의 비판을 맞받아쳤다. 지난 1년여간 고용확대보다는 노동문제 해결에 주력한 것은 당연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13일 기자단과 만나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고용 업무가 100인 부처이지만 노동(업무)은 고용노동부만 맡는다”고 말했다. 고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펴는 부처는 많기 때문에 고용부가 노동 문제에 비중을 높게 두는 것이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일 높아지는 ‘실질적 고용 정책’ 요구를 고려한 듯 김 장관은 “(직업) 훈련과 교육 등 관련 정책으로 고용이 늘면 더 좋겠지만 (1년간) 원 없이 뛰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장관은 장관직을 떠나기 전 과제로 3가지를 언급했다. 우선 쌍용차 문제는 “쌍용차 회장이 장례를 치르지 못한 해고 복직자 측을 오늘(13일) 방문, 교섭을 재개하면 빠른 시일 안에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문제는 집행 정지 소송으로 가닥을 잡고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불법파견 문제 역시 다음주 이임식 전에 끝맺기 위해 실무진과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최저임금 차등지급 논의 관련 김 장관은 “최저임금을 받는 분은 저소득층인데 그 분들에 대한 복지제도 등을 함께 국회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 의원인 김 장관은 차기 장관 후보자인 이재갑 전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청문회를 통과하면 장관직을 넘기고 국회로 돌아간다. 이재갑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오는 19일 열린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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