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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도 14일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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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도 14일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식 참석

입력
2018.09.13 16:53
수정
2018.09.1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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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단 재가동과는 무관” 강조

유엔사 “軍ㆍ인력 MDL 통과 승인”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전경. 통일부 제공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전경. 통일부 제공

개성공단 내에 설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에 공단 기업인도 참석한다. 2016년 2월 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개성공단 기업인의 공단 방문은 처음이다. 다만 정부는 개성공단 재가동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통일부는 14일 열리는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국회, 정부, 학계, 사회문화, 유관기관 등 관계자 54명이 참석한다고 13일 밝혔다. 국회에서는 박병석ㆍ진영ㆍ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 8명이 참석한다. 정부 측 인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무소 초대 소장을 겸직하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8명이다.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 정세현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 등도 참석 명단에 포함됐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 개요. 송정근기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 개요. 송정근기자

개성공단기업협회의 신한용 회장, 정기섭 부회장과 함께 개성공단지원재단의 김진향 이사장, 전원근 감사도 유관기관 인사로서 개소식에 참석한다. 시설점검 등을 이후로 수차례 방북을 신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던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처음으로 개성을 방문하면서, 공단 재가동 논의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개성공단 재개와는 무관하다. (개소식을) 개성공단 지역에서 하기 때문에 유관인사로서 초청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개소식은 오전 11시에 시작하며, 개소선언, 연락사무소 관련 영상 감상, 기념사 발표, 기념촬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측 초대 소장인 천해성 차관은 북측과 연락사무소 운영 관련 별도 회의를 한 후 저녁에 별도 귀환한다.

한편 군사분계선(MDL) 통행을 관할하는 유엔사령부는 이날 별도 입장을 내고 “남북 간 통신 시설 공사를 지원하기 위해 동해선을 통한 한국 차량과 인력의 MDL 통과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은 “MDL 통과가 필요한 남북 간 모든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메시지도 이 자료를 통해 전했다. 남북 교류에 대한 유엔사 차원의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지난달 유엔사가 남북 간 철도 연결 사업을 위한 남측 인원의 MDL 통과를 불허하며 주권침해 논란이 일었던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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