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우 경북도의원, 자유발언 통해
“전원 사퇴해야” 김관용 전 지사 ‘저격’
이춘우(한ㆍ영천) 경북도의원이 13일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관용 전 경북지사를 저격하고 나섰다. 김 지사가 임명한 25개 출자 출연기관장은 “정실ㆍ보은인사의 산물”이라며 일괄사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출자 출연 기관들은 도민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김 전 지사가 임기 6개월도 남지 않는 시기에 5개 산하기관장을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또 “특정 공사 사장의 경우 지난 3월 도의회 인사검증위원회의 부정적 의견에도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김 전 지사를 겨냥해 “후임 도지사를 배려하지 않은 이기적 행태”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적절한 처사” “정실ㆍ보은인사의 극치” 등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신임 도지사는 전임 지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 전임 지사가 임명한 25개 출자출연기관장의 일괄 사퇴는 당연하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일괄사퇴 후 현 도지사에게 재신임 여부를 자발적으로 물으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의회 일각에선 “집행부 인사권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란 반응과 함께 “내부적논란을 대변한 것”이라는 등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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