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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출자출연기관장은 정실ㆍ보은인사 산물”

입력
2018.09.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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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우 경북도의원, 자유발언 통해

“전원 사퇴해야” 김관용 전 지사 ‘저격’

이춘우 경북도의원이 13일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장의 일괄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이춘우 경북도의원이 13일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도 출자출연기관장의 일괄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이춘우(한ㆍ영천) 경북도의원이 13일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관용 전 경북지사를 저격하고 나섰다. 김 지사가 임명한 25개 출자 출연기관장은 “정실ㆍ보은인사의 산물”이라며 일괄사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출자 출연 기관들은 도민의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김 전 지사가 임기 6개월도 남지 않는 시기에 5개 산하기관장을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또 “특정 공사 사장의 경우 지난 3월 도의회 인사검증위원회의 부정적 의견에도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김 전 지사를 겨냥해 “후임 도지사를 배려하지 않은 이기적 행태”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적절한 처사” “정실ㆍ보은인사의 극치” 등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신임 도지사는 전임 지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 전임 지사가 임명한 25개 출자출연기관장의 일괄 사퇴는 당연하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일괄사퇴 후 현 도지사에게 재신임 여부를 자발적으로 물으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도의회 일각에선 “집행부 인사권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란 반응과 함께 “내부적논란을 대변한 것”이라는 등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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