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인정 여부를 두고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큐브)와 갈등을 빚었던 아이돌그룹 포미닛 출신 현아와 또 다른 그룹 펜타콘 멤버인 이던이 결국 큐브를 떠난다.
큐브는 13일 “현아, 이던의 퇴출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수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됐다”는 게 큐브가 밝힌 두 가수 퇴출 이유였다. ‘계약 해지’ 대신 퇴출이란 표현을 쓴 것으로 보아 큐브와 현아, 이던의 감정이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가요기획사가 소속 가수의 열애설 입정 번복 후 해당 가수의 퇴출을 결정하기는 초유의 일이다.
큐브는 지난달 현아와 이던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그러자 현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솔직해지고 싶었다”며 소속사의 입장을 뒤집고 이던과의 교제를 인정해 파장이 일었다. 현아와 이던이 직접 열애설을 인정하고 나서자 큐브는 이던을 그룹 활동에서 배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