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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세진 방탄… 아메리칸뮤직어워즈 후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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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세진 방탄… 아메리칸뮤직어워즈 후보에

입력
2018.09.13 14:30
수정
2018.09.13 18: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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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제46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의 ‘소셜 인기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AMAs 홈페이지 캡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제46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의 ‘소셜 인기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AMAs 홈페이지 캡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다음달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릴 제46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소셜 인기상(Favorite Social Artist)’ 부문 후보에 올랐다. AMAs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어워즈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행사로, 이 시상식에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지명되기는 처음이다. 한국 가수 중엔 싸이가 2012년 소셜 인기상 부문의 전신인 뉴미디어상을 받은 적 있다.

12일 AMAs가 공개한 주요 부문 후보자 명단을 보면 방탄소년단은 소셜 인기상 부문에서 미국 유명 가수 카디 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션 멘데스 등과 트로피를 두고 경합을 벌인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AMAs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시상식과 방탄소년단 공연 일정이 겹쳐서다.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9∼10일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공연한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시상식 참석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소셜 인기상을 받은 바 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에서 신곡 ‘아이돌’을 부르며 춤 추고 있다.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 유튜브 영상 캡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NBC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에서 신곡 ‘아이돌’을 부르며 춤 추고 있다.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 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정상에 두 번 오른 방탄소년단을 향한 미국 대중문화계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의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지난 11일 참석했다. 비영어권 음악에 인색한 그래미 어워즈 측에서 관련 기관에 한국 가수를 초청해 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다.

방탄소년단 멤버인 RM은 이 행사에서 “방탄소년단은 멤버 내면의 이야기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앨범 콘셉트를 정하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데뷔 이후 ‘학교’, ‘청춘’, ‘나를 사랑하자’ 등의 주제로 앨범을 만들고 활동해 왔다”고 말했다. 이 자리는 방탄소년단과 그래미 박물관의 예술 감독인 스콧 골드먼이 ‘방탄소년단과의 대화’를 주제로 방탄소년단의 음악 세계를 다루는 행사였다. 방탄소년단은 11일 NBC에서 방송된 유명 오디션프로그램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 시즌 13’에서 신곡 ‘아이돌’을 불러 화제를 모았다. 방청석에선 해외 팬들이 방탄소년단 응원용 봉을 흔들며 노래 후렴구인 “얼쑤 좋다”를 한국말로 따라 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래미 박물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과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인 슈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음악으로 표현해온 것이 지금의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래미 박물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과의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인 슈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음악으로 표현해온 것이 지금의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세계 순회공연 중인 방탄소년단은 올 연말엔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방탄소년단은 11월 13~14일 현지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통하는 도쿄돔을 시작으로 11월 21일, 23~24일 오사카 교세라돔, 2019년 1월 12~13일 나고야돔, 2월 16~17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돔 투어를 이어간다.

일본 공연과 더불어 방탄소년단은 11월 7일 현지에서 신곡 ‘버드’를 낸다. 현지 인기그룹 AKB48을 기획한 아키모토 야스시와 합작해 만든 노래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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