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당장 방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북협상을 총괄하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방북)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준비사항이나 조만간 비행기에 오를 계획은 없다”며 “현재로서는 발표할 방문이나 회담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나워트 대변인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플랫 스탠리(Flat Stanley)가 호주머니에 구멍을 냈다. 그는 정말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 스탠리는 지난달 23일 나워트 대변인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을 전하면서 북한에 데려가겠다고 소개한 동화 주인공 이름이다. 하지만 다음날인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일정을 전격 취소하면서 무산됐다. 결국 당장은 아니어도 비핵화를 둘러싼 북한과의 사전조율이 끝나면 폼페이오 장관이 머지 않아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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