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차 없는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 기간 온실가스 감축 및 차량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여나가기 위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적극 이용하자는 캠페인을 펼친다.
12일에는 서울시와 시 산하기관 부설 주차장을 전면 폐쇄한다. 친환경 차나 긴급차량을 제외하고는 이들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세종대로(광화문~서울광장) 교통을 통제하고 '서울 차 없는 날' 행사를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는 각 자치구 환경단체 회원들이 시청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사방에서 걸어서 행사장에 모이는 시민걷기행사가 진행된다.
오전 11시10분부터 낮 12시까지는 '무동력 퍼레이드'가 진행돼 시청∼세종대로사거리∼종로1가∼을지로입구∼숭례문∼시청 구간 교통이 순차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다. 승용차 대신 친환경 교통수단을 적극 이용하자는 의미를 담아 따릉이, 외발자전거·리컴번트바이크 등 이색자전거, 스케이트보드, 킥보드 등 다양한 무동력 교통수단을 이용한 퍼레이드가 벌어진다.
시청 신청사 서편 도로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서울 차 없는 날 2018' 기념식이 열린다. 박원순 서울시장, 주한 EU 대표부 대사 등이 참여해 전기차와 수소차에 친환경등급 라벨을 붙이는 행사를 펼치고,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폭 24m의 대형 스케치북에 핸드 프린팅으로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이날 세종대로 1.1㎞ 구간을 '놀터', '쉼터', '꿈터'의 세 가지 콘셉트로 나눠 다양한 놀이, 체험,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밸런스 바이크 경주대회, 퍼스널 스마트모빌리티 체험, 스케이트보드 체험, 어린이 자전거 안전 면허시험장, 대형 현수막 그림 그리기, 환경을 주제로 한 OX 퀴즈 프로그램 등의 코너가 운영된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풍물패 놀이, 버블쇼, 패션쇼, 환경마당극 등으로 구성된 환경문화제가 진행된다.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시작해 현재 세계 47개국 2천여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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