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청이 선사시대 관광명소로 원시인 조형물을 제작하면서 프랑스 고대 동굴벽화를 그려넣어 물의(11일자 16면)를 빚은 것과 관련해 해당 조형물 벽화 옆에 안내판을 설치키로 했다.
구청 관계자는 11일 “벽화에 대해서는 주민설명회도 했고 지적하는 사람도 거의 없어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완 차원에서 벽화의 내용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달서구에 사는 문정현(37)씨는 “선사시대 조형물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오류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고,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도 “굳이 프랑스 동굴벽화가 아니라 울주군의 반구대 암각화 등 우리나라 고대 벽화가 더 어울릴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달서구청은 1997년부터 진천·상인·월성동 일대에서 선사시대 유물과 구석기 유물이 발견되자 달서구를 선사유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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