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최근 인구증가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영천시민회관에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25일까지 한 달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접수, 105건 중 5건을 우수제안으로 선정했다.
특히 ‘내가 살고 싶은 도시 방문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자는 김온누리씨의 체험형 도시 프로젝트(어서와 영천은 처음이지)와 농촌빈집 및 농지알선으로 도시민들의 영구 정착을 유도하자는 이명희씨의 전원에 살아보기가 제안자 중 최고 등급인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공모는 저출산과 인구감소의 심각성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 영천시에서도 정부의 정책방향에 부합하고 영천시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시책을 발굴해 자연적 인구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영천시는 지난 4월 조례개정을 통해 2일 이상 전입세대부터 20만원의 전입지원금을 지급하고, 혼인신고 후 2년 미 경과 신혼부부에게 5,000만원 한도 내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3년간 지원하는 등 살기 좋은 도시 및 기관 등을 대상으로 영천 주소 갖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창의적인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저출산 및 인구증가에 도움이 되는 대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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