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 가스 폭발로 최소 35명이 숨졌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북쪽 나사라와주에서 이날 가스 운반차량이 폭발해 35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는 주유소에서 트럭 하역작업 도중에 발생했다. 당국은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우스만 아흐메드 위기관리국장은 “사망자 대부분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트럭 주위로 몰려들었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나이지라에서는 가스 폭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앞서 6월에는 나이지리아의 금융도시인 라고스에서 가솔린 탱크가 폭발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53대의 자동차가 전소됐다. 2015년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남동부 느웨이 지역에서 부탄가스 폭발로 1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당시 사고는 주민들이 조리용 부탄가스를 사가려고 가스 공장에서 줄을 서 있다가 발생해 유독 인명피해가 컸다. 가스 운반 트럭이 규정대로 냉각하지 않고 가스를 방출할 경우 사고 위험이 높다고 당국은 지적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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