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첫 방송부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도경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수려한 외모에 문무까지 겸비한 왕세자 ‘이율’과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 1인 2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1화에서는 김차언(조성하)의 반정에 의해 세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율의 어린 시절 사연이 공개됐으며, 이어 성장한 이율이 세자빈(한소희)과 합방을 거부해 아버지(조한철)와 대립하고, 자신의 독살 음모를 알고 파헤치기 위장 잠행에 나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도경수는 “지금 나만 불편한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까칠한 ‘이율’의 모습은 물론 궁에서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외롭고 공허한 내면의 상처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냈으며, 왕세자의 카리스마와 액션 연기도 완벽히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도경수는 첫 도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사극에 어울리는 발성, 눈빛, 비주얼 삼박자를 고루 갖춰 첫 방송부터 합격점을 받아냈고, 방송 말미에는 남지현과 재회하는 모습이 담겨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이며, 케이블, 위성, IPTV 포함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평균 5.0%, 최고 6.4% (닐슨코리아)로 역대 tvN 월화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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