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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 화상 입고 숨져… 경찰, 부부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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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 화상 입고 숨져… 경찰, 부부 긴급체포

입력
2018.09.1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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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조사 

 부검해 사인ㆍ고의성 규명 

전남지방경찰청 전경.
전남지방경찰청 전경.

전남경찰청은 10일 목욕 도중 생후 2개월 된 딸에게 화상을 입혀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A(23)씨와 B(22ㆍ여)씨 부부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남 여수의 한 병원관계자로부터 “아이가 숨졌다.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12시30분쯤 거주 중인 원룸에서 2개월 된 딸을 목욕시키다 화상을 입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부는 경찰에 “목욕 도중 실수로 화상을 입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이의 신체 대부분에 화상 자국이 남아 있던 점과 ‘화상 충격으로 숨진 것 같다’는 의사 소견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아이를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 고의성 여부 등도 규명할 방침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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