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 개신교 초기 성서 원본 등 360여 점 전시
선문대가 17세기부터 최근까지 발간된 국내외 성서 363권을 한데 모은 한국성서박물관을 10일 개관했다.
박물관에는 1636년 포르투갈인 예수회 선교사 디아즈가 저술한 ‘성경직해’ 원본과 1903년 이를 번역한 한글본 등이 공개됐다.
또한 1971년 ‘공동번역 신약성서’가 나오기 전까지 60년간 유일한 복음서로 사용하던 한글번역 4복음서 ‘사사성경(1910)’도 전시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교리서인 주교요지를 비롯해 종도행전(1922)과 한국 천주교회의 공식 기도서인 천주성교공과(1902) 등 순교자들이 직접 옮겨 쓴 1780~1900년대 필사본 성서 등을 공개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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