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회사사정 들어 계획보류
백 시장 “시 입장서 큰 손실”
서 회장 “다각도로 검토” 화답
백군기 용인시장은 10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그릅 본사를 방문해 서경배 회장에 덕성2일반산업단지를 당초 예정대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기흥구 보라동 아모레퍼시픽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처인구 이동면 덕성2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보류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백 시장은 “추진 중인 산단 2곳을 보류하는 것은 굴지의 기업을 유치하려는 시의 입장에선 크나큰 손실”이라며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덕성2일반산업단지를 당초 계획대로 조성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서 회장은 “시장께서 이렇게 직접 본사를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회사 내부사정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다각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30여분간 호의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아모레퍼시픽은 기흥구 보라동 기존 연구시설 확장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만들고 이동면 덕성리에 제조시설이 들어설 덕성2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회사 내부사정을 이유로 이를 보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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